중국에 19개월째 억류돼 있는 호주의 한 작가가 간첩 혐의에 대해 “절대 자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헝쥔은 지난해 1월 광저우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자신과 호주 정부가 부인한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관리들은 앞서 양 박사가 족쇄를 차고 매일같이 심문을 받고 있지만 재판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백을 한 중국 보도를 부인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친척들이 전한 메시지에서 “나는 결백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은 절대로 자백하지 않겠다.”
지난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번 의혹이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관리들이 그의 석방을 위해 중국에 로비를 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에 이번 사건에 개입하지 말고, 국가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라고 지시했다.
양행준: 억류된 호주 ‘민주주의 보따리상’ ‘나는 호주에 있지만 중국 학생들의 검열을 받는 느낌’ 호주는 중국에 위구르족 부부의 여행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다.
양 씨는 중국 외교관 출신으로 학자와 소설가가 됐다. 그는 2002년에 호주 시민권을 얻었지만 가장 최근에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양 박사는 국가의 시사 및 국제 관계에 대한 블로그를 유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당국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부인 위안루이주안 씨와 자녀와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공항에서 이들과 별거했다.
중국 정부는 “범죄 활동에 개입하여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호주는 그 혐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호주 언론은 이번 주 초 양 박사가 처음으로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원 여사는 특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랫동안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아직도 그가 우리와 함께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가 회견을 확정해 위안을 줬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나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변호사들이 나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이 많다.”
양 박사의 지지자들은 그의 정신 건강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이자 동료 학자 펑총이는 이전에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그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또 다른 호주인 TV 진행자 청레이가 중국에서 비밀리에 구금되었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호주 관리들이 이번 주에 말했다.
호주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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